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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MBC 저널 2005년 가을 (35호) 2006-02-13 11: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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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유기의 역사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봉화 유기의 명성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놋점거리라고 불려지기도 했지만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유기를 만드는 공방의 연기가 조금씩 사라졌다. 이곳 봉화군 삼계리가 놋점거리로 유명해진 것은 쇠를 녹이는데 필요한 숯의 생산이 쉽고 내성천의 풍부한 물이 천혜적인 입지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19년 태백산 일대의 산림벌채 금지조치와 일제말기의 시대적 변화를 이기지 못하여 쇠퇴해 버렸고 해방 후까지 봉화에서만 30여 가구가 유기를 생산했으나 현재는 두 가구만 겨우 옛 명성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따져보더라도 안성의 유기장 김근수씨와 거창, 시흥, 문경의 몇 개의 공방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하니 유기가 우리의 삶에서 멀어지면서 빚어진 안타까운 현상이다.

사대부집안의 필수품이며 혼수와 제기로 모두가 탐냈던 유기가 사양길로 들어선 결정적 원인은 6.25전쟁과 연탄이었다. 전쟁물자로 공출되어 자원이 턱없이 부족했고 전쟁이 끝난 후엔 탄피 같은 좋지 않은 재료로 유기를 만들었기에 자연히 명성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또한 연탄의 보급으로 가스에 변색되기 쉬운 유기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레스 스틸 제품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아랫목 놋그릇 주발에 묻어둔 가족 사랑을 대변하던 정겨운 풍경은 스테인레스의 등장과 함께 사라져가는 듯 했다. 김선익씨의 공방도 예외는 아니어서 일제시대 말엽에는 공출 때문에 공장을 폐쇄할 수밖에 없었고, 공출을 막으려고 만들어진 유기마저 모조리 깨서 땅에 묻어두곤 했다. 그러다 해방이 되었으나 차츰 수요가 줄어 도저히 공방을 꾸려나갈 수 없었다.

그렇게 세월의 흐름 속에서 쇠퇴해져 가는 유기 공방을 다시 열게 된 것은 유기를 찾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우리것의 소중함을 깨달은 사람들이 유기에 관심을 가지고 찾게 되어  조금씩 수요가 늘면서 봉화유기는 제 명성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한국인의 심성을 담아낸 공예품
우리의 전통 유기는 보온성과 항균성 등 그 품질의 우수성은 익히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그릇의 특성상 관리가 힘들어서일까? 현대인들은 갈수록 유기를 선호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아마도 이제 우리가 유기를 실생활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세대일겁니다. 지금의 20~30대는 우리 전통 유기의 그 존재가치조차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그나마 요즘에 놋그릇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 다행이지요. 재질로 보아도 놋쇠만큼 좋은 금속이 없는데다 기능 또한 우수합니다. 모양도 단아하고 아름답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아름다움을 소중히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세상의 외면 속에서도 옹골차게 지켜온 장인정신과 변화를 모색하는 도전정신이, 반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봉화유기의 전통을 이어온 비결일 것이다. 유기는 한국인의 정성과 역사가 담긴 공예품이라고 한다. 단아한 분위기가 피어나는 그 자태에는 앞서간 사람들이 가꿔온 생활의 멋이 감돌고 있다. 유기의 변색은 음식물에서 배어나오는 독을 재빨리 알 수 있게 변색을 통해 알려 주는 것이며, 연탄가스에 약하다는 것은 가스 독을 그만큼 잘 감지한다는 것의 방증이 된다.

그러나 가스불이 생겨나고, 편리함이라는 명목 하에 유기가 사실상 실생활에서 사라지고 빨리 끓는 양은냄비가 우리의 삶을 장악해가면서, 어느 샌가 우리의 마음도 빨리 끓고 빨리 식는 양은냄비를 닮아가는 것만 같다. 밥 때가 되면 없는 식구의 몫까지 챙겨 아랫목에 넣어두던 우리들의 어머니, 할머니의 식지 않는 마음을 닮은 유기처럼, 은근한 끈기와 사랑이 다시 우리 가슴에, 우리 식탁에 자리하길 바란다.

유기 만드는 과정
유기는 놋쇠로 만든 기물을 일컫는다. 국내에 전해오는 유기제작 기법으로는 크게 주물기법과 방짜기법이 있는데, 주물기법은 불에 녹인 쇳물을 틀에 부어 필요한 기물을 만들며 방짜기법은 놋쇠를 불에 달구어 메질을 되풀이해 얇게 늘여가며 형태를 잡아가는 것이다.

유기를 만드는 과정으로는, 먼저 입자가 고운 갯토(갯벌의 흙)를 이용해서 틀을 만든 다음 녹인 쇳물을 틀에 붓는다. 다음 과정으로 틀을 해체한 후 꺼내어 담금질한다. 그릇이 모양으로 자리 잡은 그것의 요철부분을 갈아내고 깎아 광을 내면 하나의 유기가 탄생한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공정이지만, 한국 전통놋쇠의 경우 구리와 주석의 성분이 78:22의 비율을 이루어야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이 나오기에 배합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배합단계에서 주석이 더 들어가면 깨지고, 덜 들어가면 품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품질이 결정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유기제조 과정에서 가장 까다로운 공정은 주물이다. 화덕의 온도는 보통 섭씨 1000도 이상이다. 구리가 녹으려면 그 정도의 고온이어야 하지만, 배합하는 주석 등 다른 금속의 용해온도는 훨씬 낮은 250~300도 안팎이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타기 십상이다.

이러한 하나하나의 과정을 거치며 정성으로 만들어진 유기는 수백 년을 써도 좋을 좋은 생활도구이자 작품이다. 짚으로 닦아내던 옛날과는 달리 주방세제로 세척하면 다시금 깨끗해지기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보존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아름다운 처음의 모습을 간직한 채, 세월의 흐름 속에서 더욱 농 익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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